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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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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3,22001
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3,64501
사랑의 속성
그의 아픔을 보았습니까?그렇담 함께 나눌 책임이 있습니다.그의 고통을 보았습니까?그렇담 함께 겪을 책임이 있습니다.그렇습니다.사랑엔 책임이 수반됩니다.사랑에 책임이 따릅니다.그를 따르고 있습니까?그렇담 사랑의 책임을 따르고 있는 것입...
14,85560
두벌은 못 입어
헌옷을 벗고 새 옷을 입어야가볍고 좋은데,헌옷은 벗지 않고그 위에 새 옷을 입으니무겁다 버겁다답답하다힘들다 새 옷이 나랑 안 맞다좋은 줄 알았더니 아니네...이런다.헌옷을 벗고새 옷을 입어야새 옷이 얼마나 좋은지그제야 알지.
13,49680
넘어져도 감사해
내가 ‘감사’를 많이 외쳤던 때가 언제일까 생각해봤다.바로 러시아로 언어연수를 떠났을 때가 아닐까 싶다. 7-8월쯤에 도착한 이르쿠츠크.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기숙사 근처가 모두 얼음길로 변했다. 그리고 5-6개월간 계속 그 상태였다...
14,27390
애벌레
찻길을 건너려다 꼬물거리며 열심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애벌레를 보았다.이 넓은 4차선 도로를 건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면 순식간에 끝날 운명이었다.내 신발 위에 올려놓고 건너면 순식간에 건널 길이건만 이 작고 작은 애벌레 홀로 큰 바...
12,96490
주인장 계시오!
옛날 어느 산골에 땅만 판다는 김 아무개가 있었지.동네 사람이 이 땅에 뭐가 있다 하면 이 땅을 파고저 땅이 심상치 않다고 하면 저 땅을 팠지.그러나 쓸데없는 것만 나오고 그가 원하는 것은 나오지 않았어.그 사내가 찾던 것은 바로 보...
12,95580
내 맘대로 할거야
요즘 둘째는 마의 18개월에 들어서고 있다.‘어? 손가락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네? 까딱까딱.’‘헉! 두 발로 서서 내가 가고 싶은 데로 갈 수 있다니…….’‘숟가락을 잡고 내가 밥을 입에 넣다니!!! 주여…….’몸을 자기 생각대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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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업보(業報)
"어서 가자 어서 가자. 내 목 놓지마, 절대 놓으면 안 돼." 하시며한 걸음 한 걸음 떼실 때마다 힘겨움에 찬, 지친 그의 목소리가어느덧 내 맘의 업보로 자리잡아 갑니다.내 죄와 모든 영혼의 죄의 업, 업고"어서 가자" 날 재촉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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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Ⅱ
지난주 밀지 못한 때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찾은 동네 목욕탕. 이번에는 전날 목욕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챙겼다. 특히나 때수건은 등을 밀기 위한 긴 타올과 손에 낀 채 힘 있게 미는 핸드형 두 종류로 챙겼다. 뜨거운 욕조에서 때를 불...
14,238480
때수건Ⅰ
4일간의 기나긴 이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간다. 이삿짐센터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하려고 하니 포장, 운반, 정리까지 이사 기간 내내 먼지 구덩이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때에 절 대로 절어 온몸이 꿉꿉하다. 피부에 ...
14,28050
나 네 옆에 늘 있다.
아직 찬바람은 여전하나 왠지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날이다.최근에는 영 시간이 나지 않아 아이들과 가벼운 산책조차도 못하고 지냈는데 찌뿌둥한 내 몸은 토요일 오후라도 좀 걷고 싶다고 재촉을 한다.우리 가족이 살고 싶어 하는 예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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