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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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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은혜야
받아도모르고주어도모르는은혜라분명히주었다오롯이받았다그러니감사라잊으면끊어진전깃줄같아라저하늘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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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4,52901
아, 뒷목 땡겨
나는 교회에 다닌다. 얼마 전 우리 교회는 이전했다. 바로 길 건너에 보화가 숨겨져 있었다. 인건비와 인테리어비를 아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했다. 우리 교회에는 거의 목수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강도사님이 있어 웬만...
15,041100
더디 주시는 이유
옛날 이스라엘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그 사람에게는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엘가나는 제사를 드릴 때마다 그 제물의 고기를 주는데,특별히 한나를 사랑하여 그녀에게는 두 몫을 주었다.그러나 여호와...
16,098100
사랑의 속성
그의 아픔을 보았습니까?그렇담 함께 나눌 책임이 있습니다.그의 고통을 보았습니까?그렇담 함께 겪을 책임이 있습니다.그렇습니다.사랑엔 책임이 수반됩니다.사랑에 책임이 따릅니다.그를 따르고 있습니까?그렇담 사랑의 책임을 따르고 있는 것입...
15,08260
두벌은 못 입어
헌옷을 벗고 새 옷을 입어야가볍고 좋은데,헌옷은 벗지 않고그 위에 새 옷을 입으니무겁다 버겁다답답하다힘들다 새 옷이 나랑 안 맞다좋은 줄 알았더니 아니네...이런다.헌옷을 벗고새 옷을 입어야새 옷이 얼마나 좋은지그제야 알지.
13,73580
넘어져도 감사해
내가 ‘감사’를 많이 외쳤던 때가 언제일까 생각해봤다.바로 러시아로 언어연수를 떠났을 때가 아닐까 싶다. 7-8월쯤에 도착한 이르쿠츠크.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기숙사 근처가 모두 얼음길로 변했다. 그리고 5-6개월간 계속 그 상태였다...
14,52090
애벌레
찻길을 건너려다 꼬물거리며 열심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애벌레를 보았다.이 넓은 4차선 도로를 건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면 순식간에 끝날 운명이었다.내 신발 위에 올려놓고 건너면 순식간에 건널 길이건만 이 작고 작은 애벌레 홀로 큰 바...
13,19690
주인장 계시오!
옛날 어느 산골에 땅만 판다는 김 아무개가 있었지.동네 사람이 이 땅에 뭐가 있다 하면 이 땅을 파고저 땅이 심상치 않다고 하면 저 땅을 팠지.그러나 쓸데없는 것만 나오고 그가 원하는 것은 나오지 않았어.그 사내가 찾던 것은 바로 보...
13,22080
내 맘대로 할거야
요즘 둘째는 마의 18개월에 들어서고 있다.‘어? 손가락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네? 까딱까딱.’‘헉! 두 발로 서서 내가 가고 싶은 데로 갈 수 있다니…….’‘숟가락을 잡고 내가 밥을 입에 넣다니!!! 주여…….’몸을 자기 생각대로 할...
17,203140
사랑의 업보(業報)
"어서 가자 어서 가자. 내 목 놓지마, 절대 놓으면 안 돼." 하시며한 걸음 한 걸음 떼실 때마다 힘겨움에 찬, 지친 그의 목소리가어느덧 내 맘의 업보로 자리잡아 갑니다.내 죄와 모든 영혼의 죄의 업, 업고"어서 가자" 날 재촉하시...
15,610100
때수건Ⅱ
지난주 밀지 못한 때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찾은 동네 목욕탕. 이번에는 전날 목욕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챙겼다. 특히나 때수건은 등을 밀기 위한 긴 타올과 손에 낀 채 힘 있게 미는 핸드형 두 종류로 챙겼다. 뜨거운 욕조에서 때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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