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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무너졌어도 내 마음은 무너지지 않았다 part.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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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께서는 내게 2미터 길이가 되는 돌 하나를 세워 땅에 심어 돌이 서게 했습니다.

참 멋지고 신비했습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었지만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게 길고 큰 돌 7~80개를 구해다가 세워서 쌓았습니다.

나와 함께 작업했던 제자들 대부분은 하나님이 주신 구상이니 하나님이 한 번에 쌓게 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들여 쌓은 바위들은 힘없이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석회석으로 쌓아 겨울에 돌이 물을 먹고 깨져서 모두 빼냈습니다.

‘두 번째는 더 잘 쌓으면 되지!’
두 번째 쌓은 작품은 첫 번째 것보다는 멋있었지만 산골 주변에서 가져온 돌들로 쌓았던 터라 작품이라 하기 어렵고 자랑할 정도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돌조경도 한 달이 못 가서 무너졌습니다.

‘세 번째는 더 잘 쌓자!’
더 좋은 돌을 구해서 기초부터 단단하게 쌓아 올렸습니다.

두 번째 작품보다 훨씬 멋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또 무너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에 내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했는데 왜 속절없이 무너지느냐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 같으니 그만하자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주신 구상이라고 해도 만드는 것은 인간이 하기에 그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일 뿐이야.

기초공사가 약했고, 제대로 쌓지 못했고, 돌이 좋지 않아서 무너진 것 뿐이야.

다시 할게요. 제가 꼭 하나님이 주신 구상을 이뤄드릴게요!’


네 번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게 쌓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더 멋있고 좋은 돌로 기초를 만들어 단단히 하고 돌 각도는 조금 더 뒤로 눕혀서 안전하게 돌을 세웠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시작한 일이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밤을 지나 새벽이 되도록 눈송이가 작업복과 모자에 수북이 쌓이는 줄도 모르고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기어코 쌓았습니다.

아~ 이젠 정말 안 무너질 거 같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작업한 사람들도 다시 쌓기를 잘했다고 보람을 느끼며 좋아했습니다.
무너진 바람에 오히려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하나님께 오래도록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밤새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천둥번개 소리가 났습니다.

하늘이 아닌 앞산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네 번째 돌조경이 또 무너졌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허탈했습니다.
배수로 공사를 담당한 제작 작업을 미룬 사이에 터진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밤이 새도록 고생했는데 그 공든 탑이 넘어가다니...
함께 고생한 제자들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며칠을 돌조경 쪽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돌은 무너졌지만 내 마음은 무너지지 않았으니까요.
100번이 무너져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끝까지 할게요.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더 멋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제게 처음 보여주셨던 그 구상을 꼭 이루어 드릴게요.

만들어 놓았던 기초를 전부 들어냈습니다.
땅 속 바닥에서 바위가 나올 때까지 한 달, 두 달 흙을 파내려 갔고 그 위에 돌을 놓고 돌이 없는 곳에는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깨진 돌을 모두 추려내고 더 멋있는 돌을 구해 다시 쌓았습니다.

돌을 쌓을 때마다 기술이 쌓여져만 갔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밥풀을 갖고서 돌 쌓는 것을 연구했습니다.
어떤 돌을 어디에 놓으라는 영감과 깨달음이 오면 그 자리에 놓으면서 한 돌, 한 돌 그렇게 쌓았습니다.

다섯 번째 작품 역시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한 번 더 무너지고 여섯 번 만에 완성이 된 돌조경의 자태는

하나님이 주신 구상 그대로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했습니다.

완성이 되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비 오듯 흘리며 공들인 작품이 다섯 번 무너졌지만 하나님께 꼭 해드리고 싶었던 내 마음은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쓸모 없고 쓸쓸했던 산골짜기 앞산이 수없이 무너지고 다시 쌓기를 되풀이하면서 하나님의 대걸작품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라도 땀 없이 고통 없이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제 이곳은 세계 각 나라에서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건축이었지만 단 한명도 다친 사람 없이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연성전
 - 정명석


이 모든 구상은 하나님
감동은 성령님이로다
보호는 성자 그리스도
우리는 손과 발이 되었다

뜻이 있는 곳인데 어찌 뒤로 물러나랴
돌은 무너났어도 내 마음은 여전타
오전육기 백절불굴 신앙이다
주와 함께 기어이 해내고 말았다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하다
성지 땅 주 하나님 자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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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