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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밤이 내게 주네by 행복향기

봄 밤이 내게 주네


- 행복향기

 


하루종일 서 있던 나무들이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는 초록빛 손을 흔들며
달을 향해 행진하네.


한 낮의 태양볕을 식히러,
오래된 달나라의 새 정원이 되러,
그리운 사람과의 향기로운 추억에 젖으러 가네.


신비로운  이 밤의 빛과 향기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살려줄지도 모른다네
침묵하는 나무들이 흔들리는 아찔한 봄 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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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