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하루해 by 날개단약속

 

 

 

 

지금 내 인생의 하루해는 너무 짧다.

어렸을 때의 10년은 참으로 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내 나이가 서른이 되었다.

스무 살에 대학생이 되고, 지금까지 10년의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내가 대학 다닐 때, 결혼하여 아이가 있는 교회 언니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아이고, 30대 돼 봐라. 세월 붙잡고 싶을 만큼 빨리 간데이~’

그 때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인생의 때가 어느덧 나에게 와버렸다.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내 마음이 아직 10대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끔은 너무나 철없고, 생각 없는 나의 행동들에 어이없어 웃음이 나기도 한다.

때로는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고, 아직도 작은 일에 눈물을 흘리고 마는 나.

 

그럴지라도 나는 나를 사랑한다. 하나님이, 주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니까.

3 때 하나님을 만나,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지금도 하나님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할 따름이다.

오늘도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내 능력으로는 살 수 없는 예쁘고 좋은 옷을 사주셨다.

 

점점 하루해가 짧아지고 , 할 일은 늘어만 가고 있다.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날들이 더러 생기고 있다.

결국엔 나와 시간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24시간, 1440, 86400.

단 한 가지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것.

내일은 좀 더 변화된 모습으로 시간과 맞서 싸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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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