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운동화를 신고 갔더니 학생들이 "선생님, 키가 작아졌어요!" 라며 난리법석을 떱니다.
평소에 키높이 구두를 신고 다녔더니 키가 좀 더 큰 줄로 생각했었나 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키가 작은 것이 큰 콤플렉스였습니다. 진작 키높이 신발을 신고 다녔으면 그렇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진 않았을 겁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콤플렉스가 있지만 그것을 조정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용법을 알면 덩치 큰 덤프트럭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고 조정하기 힘들 것 같은 기차를 움직일수도 멈추게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에는 다 조정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콤플렉스도 자기가 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완벽해 보이는 것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고민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고민과 염려로 인생을 보내기에는 사람의 일생이 너무나 짧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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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07/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