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돈 버는 이유by 날개단약속

 

 

 

 


나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일하며 돈을 벌고 있다.

그런데 요즘 돈을 벌어도 쓸 시간이 없다.

내가 수십억을 버는 것도 아닌데 우습다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내가 돈을 꽤나 많이 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문득, 생각을 한 번 해봤다.

내가 ‘돈’이라는 것을 벌어서 얼마나 보람되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

내 미래를 위해 저축과 투자를 하고, 십일조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선물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하느라 수고한 나를 위해 예쁜 옷을 사기도 한다.

한 가지 더 내가 하나님을 만나면서 하고 싶었던 일인데, 적은 금액이지만 아픈 아이를 위해 후원을 하고 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십일조 하는 것을 이해 못하기도 하는 것 같다.

우리 엄마도 처음엔 내가 십일조 하는 것을 무척 아깝다고 야단치셨다. 지금은 이해하시지만.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가진 모든 물질들은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이다.

다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서 나를 키워주신 빚을 갚아야 하는 것처럼.

나는 다만 그 중의 10분의1을 하늘 앞에 드린다.

내가 하나님께 무언가 드릴 수 있다는 것,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베풀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내가 열심히 땀 흘려 돈을 버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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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