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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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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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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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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아깝겠니
첫째가 세 살이 되고 어린이날을 맞이했다.남편은 아이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 했다.오늘 중으로 택배가 갈 것이니 놀라지 말라고 했다.딩동 소리와 함께 어떤 물건이 현관 앞에 놓였는데 사이즈가….장난감치고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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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묘목
“빨리 토마토 모종 사러 가자~”올봄이 되면서 틈나는 대로 텃밭을 일구어 놓았었고하루라도 빨리 토마토를 심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나자마자 시장으로 향했다.작년 늦가을 지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 주렁주렁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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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풀이야
두 아이와 아차산에 오르는 길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메마른 흙 사이로 초록색 손가락들이 간들간들하다.그 향긋함이 4월을 쏙 빼닮았다.“엄마, 이게 뭐야?”“이거 쑥이야.”“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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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남편은 몇 달 전부터 연극 모임에 참석했다.대학 때 뮤지컬을 전공해서 지금은 다양한 모임에서 연극 무대 연출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대에 올라가는 배우로서의 참여이다. 다른 연출가의 연출도 배우고, 자신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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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이와 부정이
“기도를 못 했다.”부정이 왈:내가 이럴 줄 알았어. 새벽을 그렇게 깨운다고 했는데 ...난 의지 부족인가 봐. 분명 알람을 맞췄는데 왜 못 일어났을까.새벽을 못 깨웠으니 아침부터 너무 찜찜해.첫 단추를 잘 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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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오늘도 꽃과 잡초의 치열한 땅 싸움이 시작되었다.팬지 수십 송이 있어도 잡초 한두 개를 당할 수가 없다.팬지들은 혀를 둘렀다.어떻게 해봐.이러다간 저 애들의 뿌리에 다 엉켜버리고 말 거야.정말 그랬다.잡초들은 그들의 뿌리에 팬지의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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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르면 되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저번엔 용마산, 지난주엔 청계산, 이번엔 아차산으로 출동이다.코로나로 인해 우리 집은 등산가 집안이 다 됐다.아니지,그저께는 토끼 놀이터, 어제는 메뚜기 놀이터,산에서 오는 길에 구둘 놀이터.매일 자전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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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 이야기
안녕하세요.내 이름은 고메에요.내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경상도 말로 고구마를 고메라고 불러요.나도 내 이름이 맘에 들어요.우리 엄마는 보통 웨스티라고 불리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테리언이고 아빠는 떠돌이 개에요. 엄마와 헤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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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토끼야3
암컷과 수컷을 분리했지만, 이미 임신한 토끼가 또 있었다.토끼는 자기 털을 뽑아 미리 보금자리를 마련한다.자기 털뿐 아니라 다른 친구 토끼털도 뽑아서 보탠다.언제 저리 부지런히 털을 뽑아 놨을까?몽글몽글한 토끼털 이부자리가 나무통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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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콸콸 택배 상자
아들을 군에 보내고 일주일쯤 후에 '장정 소포'라는 택배 상자가 온다.종이 박스 속엔 훈련소 들어갈 때 입었던 옷가지들과 편지가 담겨있어서 대개 엄마들은 눈물을 쏟아낸다고 한다.나도 아들의 체취가 남아있는 옷가지를 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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