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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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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세한도
헌종 6년 55세 되던 해에 추사 김정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유배된다. 안동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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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야
받아도모르고주어도모르는은혜라분명히주었다오롯이받았다그러니감사라잊으면끊어진전깃줄같아라저하늘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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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키호테
나는 돈키호테다. 올해도 난 꿈을 꾼다. 한복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내가 만든 한복을 엄마에게 입히고 싶다. 코로나 기간 끝나면 한복 원피스 입고 교회 가야지. 고궁으로 꽃 나들이 갈 때 내 한복 입고 사진 찍어야지.신랑이 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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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붓으로 때론 색종이로
유튜브로 앙리 마티스의 작품세계를 도슨트의 설명으로 듣다 보니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직접 가지 못하는 이런저런 핑계들이 게으름으로 느껴져 속히 다이어리에 일정 체크를 해본다.예술가들의 고행에 가까운 삶은 때론 성직자처럼 느껴...
43,61147
부자 청년 傳
옛날 조물주 밑에 강남 건물주 금수저 2세가 있었는데, 휘감은 것이 명품이요 발을 땅에 디딘 적이 없었더라. 걱정이라고는 참새 발톱에 티끌도 없을 것 같지만 잘난 그도 딱 한 가지 걱정이 있으니 바로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더라. 어떻게...
47,54449
울컥
경칩이 지나서 그런지 날씨도 따뜻하고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나가다 꽃을 파는 곳이 있길래 들어가서 노란 백합 화분 2개를 샀다. 아직 봉오리가 덜 핀 꽃 화분을 햇볕이 제일 많이 드는 곳에 두니 우리 집에도 봄...
42,29576
엄마의 시계
아침부터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진아! 뭐 필요한 거 없나? 살 좀 쪘나?""응 엄마! 필요한 거 없다! 엄마나 잘 좀 챙겨 무라!"엄마에게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사는 안쓰러운 막내딸이다.다음...
37,49276
엄마는 다람쥐
엄마는 다람쥐다.오늘도 아침 일찍 둘째 딸내미네 간다. 잠 많은 딸내미와 손녀를 깨우고 출근 준비를 시킨다. 오전에 시장을 돌며 장바구니 가득 담아온다. 오후에는 큰 통에 재료들을 털어 두 딸 식구들 먹을 반찬을 만든다. 손자를 불러...
37,93657
기도 결재
오늘 천국 은행을 급하게 찾았습니다.(대출 창구 앞에 선 고객님)천사 : 무슨 일이신가요?고객 : 제 기도 결재가 늦는 것 같아서요.천사 : 잠시만요.고객 : 일주일이나 지났단 말이에요.천사 : 무엇을 구하셨나요?고객 : 월급 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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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요즘 카톡방에 이모티콘 풍년이다. 얼마 전 구역 식구들끼리 이벤트 선물로 이모티콘 선물하기를 했는데 톡방에 반응이 많아진 것이다.이모티는, 새해를 맞아 하늘 앞에 사연을 고백하며 영광 돌리고 저녁기도를 함께하는 라이브 톡 프로그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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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갓 스물을 넘겨서 만났던 한두 살 많던 언니 오빠들, 10살쯤 많아서 마냥 어른 같았던 선배들이다.지금도 대부분은 마음먹으면 달려가 만날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어느 날부터인가 그들과의 대화가 결혼생활이나 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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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의 묘미 2
한동안 뜨개질을 하지 않다가 올겨울 다시 뜨개질을 시작했다.이번에는 가방에 꽂혔다.포근하고 두툼한 겨울 실로 한가지 모양의 단순한 모양이라 빨리 뜰 수 있는 가방이었다.그렇게 미니 백을 하나 만들어 출근할 때 들고 갔는데, 직장동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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