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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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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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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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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햇빛, 바람, 그 하늘 아래
가벼운 걸음구름가벼운 인사찡긋가벼운 마음산책걷기보다 달리기가달리기보다 자전거가더 좋은 너희들투덜대는 걸음따가운 햇빛에 찡그린 얼굴구겨져 가는 마음물 한 모금에 달래어 보지만이미 땀으로 젖은 마음쉬이 펴지지 않고길 끝에서 삐진 마음투정...
49,27315
작은 차이
얼마 전 독서대를 구입했다. 지금 쓰고 있는 원목 독서대를 10년 넘게 썼더니 가장자리가 다 일어났다. 부서진 건 아니지만 하나 더 있으면 하나의 독서 공간도 생기기에 한 자리 더 만들었다.이번에는 철재로 된 진분홍색으로 구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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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웅
한 남자가 죽어서 하늘에 올랐다.천국과 지옥 사이에 섰다.그곳엔 작은 의자가 있었다.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다.이윽고 천사가 들어왔다.남자 :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천사 : 재판소입니다.남자 : 제가 벌을 받나요?천사 : ...
54,70347
《크루즈 패밀리》를 보고
최근 인상 깊게 본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예전 신문 사설에서 소개된 일부 내용을 읽고 메시지가 있는 애니메이션 같아 내 맘에 꽂혔다. 태어나 지금까지 동굴 주변을 떠나본 적 없는 크루즈 패밀리가 등장한다. 동굴 밖엔 온갖 위험...
48,10926
봄맞이
해마다 봄이 오면 겨우내 묵혀두었던 굳어진 감정들이 폭신해진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감성, 설렘, 그리움 등 온갖 다양한 이름으로 찾아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오랜만에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니 그곳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달라진...
35,65855
빈자리
여동생이 키우던 강아지가 지난주 토요일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한 페키니즈로 이름은 신디였고 여동생과는 8년 동안 함께 살았다.신디는 낯선 사람을 경계해서 짖거나 달려들지 않았고 사람을 귀찮게 하지도 않았다. 여동생...
37,15385
나란히
부쩍 큰 너의 손내 손 꼬~옥 잡고아장아장아직은 느리지만씩씩하고 쉼 없는 너의 걸음너에게 맞춰 한 걸음씩 걷다 보니어느새 나란히 내 곁에뒤처져도 재촉 않고발맞춰 마음 맞춰 나란히너의 편에 서 있을게언제까지나
34,71257
나는 돈키호테
나는 돈키호테다. 올해도 난 꿈을 꾼다. 한복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내가 만든 한복을 엄마에게 입히고 싶다. 코로나 기간 끝나면 한복 원피스 입고 교회 가야지. 고궁으로 꽃 나들이 갈 때 내 한복 입고 사진 찍어야지.신랑이 한 소리...
34,0871010
때론 붓으로 때론 색종이로
유튜브로 앙리 마티스의 작품세계를 도슨트의 설명으로 듣다 보니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직접 가지 못하는 이런저런 핑계들이 게으름으로 느껴져 속히 다이어리에 일정 체크를 해본다.예술가들의 고행에 가까운 삶은 때론 성직자처럼 느껴...
42,49447
부자 청년 傳
옛날 조물주 밑에 강남 건물주 금수저 2세가 있었는데, 휘감은 것이 명품이요 발을 땅에 디딘 적이 없었더라. 걱정이라고는 참새 발톱에 티끌도 없을 것 같지만 잘난 그도 딱 한 가지 걱정이 있으니 바로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더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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