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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임의 태교by 주아나

 

 


신사임당은 태임을 닮고 싶어서 사임당이라고 호를 만들었다.
태임은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의 이름이다.
주나라 문왕은 어머니 태임을 본받아 백성들에게 덕을 베풀었으며,
중국 역대 왕 중에서 아주 뛰어난 왕이었다.

태임은 어질고 엄격하였으며 의리에 밝고 자비로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덕과 어짊과 명철함을 지닌 현숙한 부인으로, 그의 태교는 교육의 효시로써 명기되어 있다.
문왕을 임신하였을 때에 가졌던 태교의 내용은 이러했다.

‘눈은 사악한 빛을 보지 않았고
귀는 음란한 소리를 듣지 않았으며
입은 오만스런 말을 하지 않았다.
서 있을 때는 발을 헛디디지 말고
다닐 때는 걸음을 천천히 하며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말고
고기도 바르게 잘린 것이 아니면 먹지 말고
눈으로 나쁜 것을 보지 말고
귀로는 음란한 말을 듣지 말고
입으로 악한 말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 문왕을 낳으니 총명하고 슬기로워서 태임이 하나를 가르치면 백 가지를 알았다고 한다.

태교가 어찌 임신한 여자만의 이야기일까.
사람을 전도하는 것도 주의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자기라는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다.

조금 더 선한 것을 보고자 애쓰고
조금 더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조금 더 나쁜 것을 멀리한다면
귀한 생명이 멀리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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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