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시나브로by 주아나


 

인간들의 사랑은

불같이 너무 뜨거워 몸을 살라 태양이 되었다가
점점 식어 차가워져 얼음이 되어 끝난다.


-하늘말 내말 5집-



주님과 함께 글을 쓴지도 10년이 넘었다.
부족한 글 실력으로 참 부지런히 써왔다.
그래서 그런가?
갈수록 나아지는 느낌이다.
그런 내가 요즘 이 핑계, 저 핑계로 며칠 게으름을 피웠더니,
도무지 글 구상도 떠오르지 않고 갈수록 나태해졌다.
이러다 글 실력이 다시 쪼그라들까 급하게 펜을 들었다.

큰 힘을 얻는 것도 한 번에 오는 것이 아니라
점점 힘을 얻다가 크게 얻게 된다.
큰 힘을 잃는 것도 한 번에 잃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행할 것을 하나하나 조금씩 행하지 않다가
결국 어느 한계에 도달하여 마지막으로 큰 힘을 잃게 되는 것이다.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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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