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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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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루다
새해 목표1. 운동2. 다이어트3. 책 많이 읽기4. 감사 일기 쓰기5. ...어김없이 돌...
2,35101
세한도
헌종 6년 55세 되던 해에 추사 김정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유배된다. 안동김씨...
2,73401
잠자는 신앙의 공주
한 여자가 오랫동안 칠보단장을 하고 사랑하는 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가 언제 오시나 밤낮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희망의 기회를 기다리는 여자에게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잠들고 말았습...
17,17414
나의 작고 낡은 지갑
서랍을 열다 구석진 자리에 놓인 낯익은 지갑을 보았다. 퀴퀴한 냄새와 하얀 얼룩도 살짝 생긴 정겨웠던 지갑. 지갑형 핸드폰 케이스로 카드가 하나, 둘 옮겨지고 현금 사용할 일도 없어져 25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지갑이 서랍 속에서 오...
16,11016
알밤이 톡!
톡!톡! 토독! 알밤 떨어지는 소리.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요, 단풍이 최고 예쁜 계절이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 찬양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알록달록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에 이끌...
15,77315
동행(同行)
줄 맞춰 무리 지어 이동하는 기러기들.기러기가 철을 따라 이동할 때 4만 킬로미터를 날아간다고 한다. 리더 기러기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뒤처진 기러기들의 제일 뒤로 날아가 끝까지 보살피며 돕는다.최근 한 강의에서 본 기러기들의 영상...
16,02404
생각 심기
"너는 커서 꼭 훌륭한 교수님이 되라~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박사님이 되라~"얼마 전, 길을 가다 마주친 할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한참 동안 서서 아이 눈을 진지하게 쳐다보며 말을 걸어 주셨다. 어...
15,62004
아빠는 잘못이 없어요!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속으로 걸어간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은 빵조각을 몰래 떨어뜨리며 따라간다. 자기를 버리러 간다는 걸 알고 있다.빵조각을 새들이 먹어버릴 줄이야!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해 헤매던 아이들은 마녀의 과...
18,88834
시작하기 전에
걱정돼?미리마련갖춤두려워?미리마련갖춤긴장돼?미리마련갖춤무서워?미리마련갖춤불안해?미리마련갖춤힘들어?미리마련갖춤미리하고마련하고갖췄으면다된거야걱정마
19,79136
거미줄
지옥에 거미줄 하나가 내려온다. 기억조차도 없는 과거의 어느 날에 우연히 거미 한 마리를 밟지 않고 살려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방화, 살인, 강도...... 수많은 죄를 짓고 지옥에 왔다. 모두가 고통에 울부짖는, 그 소리가 ...
18,31524
아침이 좋아!
9살쯤. 눈 비비며 일어나 대야를 들고 할머니와 엄마랑 산길을 걸어갔지. 공동묘지를 지나 산 중턱에 있는 딸기밭을 향해. 졸음에 뒤척거리는 발아래에는 결초보은에 나올법한 풀들이 아침이슬에 젖어있고, 풀잎이 발목에 스치며 바짓가랑이를 ...
16,81204
자발적 간소함으로
2003년에 사서 입지 않던 검은색 스트라이프 정장 통바지를 꺼냈다. 고급 질감이 좋아 버리지 않고 옷장에 넣어두었다. 오늘 허리 단추를 가장 바깥쪽으로 옮기는 바느질을 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호크도 허릿단 끝에 꿰매어 두고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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