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단맛 vs 쓴맛by 날개단약속

 

 

고민, 걱정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는 고민 속에 시를 써서 수천만 원 짜리 작품을 남겼으니,
쓴 것이라고 다 나쁜 것이 아닙니다.
쓴 것을 잘 먹는 사람은 오히려 그걸 안 먹으면 못 삽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단것과 쓴 것을 주면서 어느 것을 먹겠느냐고 물으면,
예상 외로 쓴 것을 먹겠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단것보다 쓴 것이 건강에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인생도 단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그래서 슬픔도 이 세상을 살아 나가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슬픔을 통해 타인의 슬픔도 볼 수 있어야 하기에 슬픔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람이 하루 종일 웃기만 하면 미쳤다고 합니다.
예전 신문에 배구를 하는 어떤 사람이 실력이 없어 자기 팀에서 쫓겨났는데,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와 혼자 수많은 연습을 해서
결국 상대 팀에 들어가 그 팀을 이기게 했더니 그를 쫓아낸 팀에서 다시 그 사람을 데려오려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보통 사람은 인생의 쓴맛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의 단맛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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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