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봄봄by 날개단약속

 

 

아침마다 지게차 소리에 창문을 내다본다.
봄꽃이 피기도 전에 이사 꽃이 먼저 피었다.
다들 어디로 가려나?
전세, 월세 집 없는 설움 없는 자는 알 것이고 집 있어도 무거운 집 이고 사는 자도 있을 것인데.

 

사람에게 돌아갈 본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육신의 살점덩어리 인생에서 끝이라면 참 허망한 것을.
그래서 이 세상 떠날 때는 모두 입 모아 ‘허무하다’ 한마디 남기고들 가지.
죽음이 두렵기 전, 인생 가치와 행복을 상실하기 전 우리 인생의 창조목적을 깨닫고 하나님의 구상대로의 삶을 산다면 인생 끝에 허무는 없을 것이다.

 

오늘의 삶이 괴롭고 힘들어도 내 곁에서 내 짐 하나 둘 이고 지고 계시는 주님을 깨달으며
희망의 봄을 그리자.
영혼의 본향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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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