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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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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소나무
내 손에 주름이 있는 건 길고 긴 내 인생에 훈장이고 마음에 주름이 있는 건 버리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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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의미
“나도 해봐야지~ 아빠는 힘이 ‘개’ 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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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
추운 겨울이지만 멈출 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강아지들의 산책이다.좁은 빌라에 사는 강아지들은 온종일 산책만을 기다리며 산다.내가 옷을 입는 순간 쪼르르 달려와서 간절한 눈빛을 쏘아대기 시작한다.오전, 오후에 한 번씩 빠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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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빛
올해는 유난히 흰 눈이 자주 내렸다.흰 눈의 아름다운 결정들과 서릿발, 얼음덩어리들도 보석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나님의 작품들이란 걸 새삼 깨닫는다.소리 없이 내리는 흰 눈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픈 평화와 깨끗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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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맛
“진짜 맛있는 짬뽕집을 발견했어.”축구 하고 온 신랑의 얼굴에서 환희가 느껴졌다.“얼마나 맛있기에 그래?”“다른 집과 국물 맛이 묘하게 달라. 다음 주에 생일 겸 한번 먹으러 가자.”3일 뒤 그토록 극찬하던 식당에 왔다.신랑은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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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흑인 소녀 코라의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을 이야기한다.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인디애나 등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코라의 역경은 끝이 없다. 벗어났다 싶으면 다시 잡히고, 갇히고, 족쇄 채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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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는 길
“아, 따가워. 정말 이 길이 맞아요?”남자는 천사에게 따져 물었다. “네, 천국 가는 길 맞습니다.”“그런데 왜 이리 길이 이상합니까?”남자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아까만 해도 그랬다. 진흙 길이 나와서 온 힘을 다해 빠져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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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변하지 않는 것
하루는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친구 딸아이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올해 학교를 들어간 초등학생 1학년이라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았다. “너는 번호가 몇 번이야?” “저는 14번이에요” “왜? ‘강 씨’면 번호가 앞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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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에서
따뜻한 남쪽바다.경남 통영 바다에 위치하여 동서로 나란히 누워있는 두 섬이 하나 있다. 그 형상이 마치 뱀처럼 생겨 섬 이름에도 뱀이 들어가는 이 섬은 통영에서 14km, 삼천포에서 16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사량도.사량도는 선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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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해지기
친한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는 참 어렵다.‘부탁 하나만 하자’라는 말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얼마 전 변액보험 권유를 받았다.‘지금은 그 보험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끝까지 할 수 있을까?’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1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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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은 날씨.핸드폰 앱의 일기 예보를 보니 지금 비가 올 확률이 매우 높다.하루 한 번은 집 근처 운동장에서 산책한다.‘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나가지 말까?’ 고민했다.창밖을 보니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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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 좋은 피곤함으로 하늘을 쳐다본다.낮에 보았던 푸른 하늘이 짙푸른 바닷물처럼 보이고 살랑대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해초처럼 느껴진다.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가 된 듯 부드럽고 차가운 밤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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