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局长]的三分钱专栏时间!局长的文笔水准或许不值[三分钱]...但还是解开主日话语后采用世上的语言撰写成专文啰。
"오늘은 내게, 내일은 너에게"
(오늘은 '나' 지만, 내일은 '네' 차례다)
'이 곳'에서 위의 글을 읽는 것 보다 더 공감 갈 만한 다른 장소는 없을듯 합니다.
고대 로마의 공공장소였던 '이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로마의 '공동 묘지', 그 입구에 위의 글이 씌여 져 있었다고 합니다.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
'네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모리)'
우리가 잘 아는 로마의 명언들 중 유난히 '죽음'과 관련 된 것이 많아 보입니다.
아마 전쟁으로 제국을 건설한 로마에서 '죽음'은 매우 강렬하지만 동시에 지극히 일상적인것이었나 봅니다.
삶에 대한 '결론'(죽음)이 극명하면 비로소 삶을 다시 보게 되고 더 나은 결론을 준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가 살아 있는 이 때야 말로 상천하지, 천지만물이 나를 돕는 최고의 때임을 알게 됩니다.
이 내용을 정명석 목사께서는 '성삼위의 때가 나의 때이니, 제 때, 할 때 하라'는 잠언으로 단박에 깊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모든 여건이 내게 우호적인 특정의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때'(자기의 때)가 얼른 오지 않는다고 실망합니다.
초나라 때 굴원(屈原)은 모함을 받아 벼슬에서 쫓겨나면서 '온 세상이 흐려 있는데 나만 홀로 맑다고 무엇이 되겠나' 자기의 때가 오지 않음을 한탄했습니다.
이 때 지나가던 어부가
“창랑의 물이 맑거든 내 갓끈을 씻고(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내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濁兮可以濯吾足)"
창랑(강 이름)의 물이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청탁을 결정 해 줄리 만무하니 그저 맑으나 흐리나 각각 그 때에 맞게 내 할 바를 하라는 지혜를 일러 주었다고 하니
모르긴 해도 자연의 큰 흐름 속에 오랜 세월 지내다 보니 '섭리'를 아는 도인이 되었었던가 봅니다.
정명석 목사 자작곡 중
"비 바람, 눈 보라, 환난이 계절 같이 오지만 주님 같이 변함없이 행하며 살아라~"는 노래 구절을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계절이 오는 것을 두려워 하여 피하고자 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는 바다로 가 수영을 하고, 눈 보라 휘 날리는 추운 계절에는 제대로 갖춰 입고 스키를 즐기면 그만입니다.
알고 보면 여름도 겨울도 모두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제 때', '할 때' 입니다.
뭇 사람들이 새 역사를 가는 사람들을 향해 굳이 폭풍우 몰아치는 이 때 배를 몰아 가느냐 이해 할 수 없다 합니다.
어리석고 무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배의 '돛'이 다르기 때문임을 알 수 없어 하는 말에 불과합니다.
흐르는 물이 맑으면 갓 끈을 씻는 '제 때'이고
탁하면 발 씻는 일을 '할 때'입니다.
폭풍우 몰아 치는 때라도 '제 때'이고 우리가 '할 때'이며,하늘이 허락하고 친히 함께 하시는 최고의 귀한 때 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