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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제의 뮤지컬 '선택'의 3사람 박진형-권준우-박은진을 만나다



 ▲ 전쟁의 참혹함, 생명의 절규를 환상 가운데 보는 정 병장



페미니즘과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소설로 유명한 미국 작가 W.L. 조지(Walter Lionel George)는 “전쟁은 적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동맹군을 미워하라고 가르칠 뿐.” 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전쟁은 미움과 증오만 있을 뿐이다. 이러한 전쟁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고 사랑을 몸소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을까?

전쟁의 참담함을 보여주면서 가슴 깊숙이 신의 대한 사랑과 생명의 귀함을 깨닫게 해주는 뮤지컬 <선택>은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는 생명들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성자의 마음이 생생하게 표현되었으며, 하늘을 향한 사랑과 전쟁 속에서 생명을 사랑하는 정병장의 모습을 통해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2명의 배우를 만났다. 자기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적군을 사랑으로 끌어안는 ‘선택’을 한 정 병장역의 박진형, 정 병장에게 총을 겨누지만 사랑으로 같이 껴안는 베트콩 역의 권준우, 정 병장의 여동생역을 맡은 박은진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월남전에 참전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정 병장을 배웅하는 어머니와 여동생



Q.‘선택’에 출연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박진형 :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코치해주시고 사랑으로 함께 해주심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월남전에 참전하여 성자를 향한 사랑이 깊어지고 생명의 귀함을 깨달아가는 정명석 목사님의 심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 주님과 또 하나의 사연을 만들고, 저를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함께 해주신 모든 분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사랑하는 주님께 진정 감사드립니다.

권준우 : 저는 경험도, 실력도 없고 무대 공포증까지 있어서 출연을 포기하려 했는데 주님의 택함으로 영광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각자 하는 일이 있었지만 모든 일을 뒤로하고 잠 못 자가며 새벽까지 함께 연습을 이겨내 준 전 출연진과 스태프, 밴드팀, 보컬팀께 감사드리고 연습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 덕분에 무대가 빛날 수 있었기에 보람이 배가 된거 같아요. 저에게 이 뮤지컬은 단지 추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교훈과 인류를 향한 성자의 사랑을 가르쳐준 작품이예요. 부족한 저를 써주신 성삼위께 평생 감사를 고백하며 살고 싶어요.

박은진 : 먼저는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하늘 앞에 정말 영광이고 감사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 연습할 때는 힘들 때도 많았는데 마치고 나니 허전한 마음도 드네요. 아직도 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고 10대 때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한 것 같아 감사해요.



 ▲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전쟁 속에서 한 순간 기쁨을 쫓는 전우들을 보며 보초를 서는 가운데에서도 성경책을 읽으며 하늘을 찾는 정병장



Q.작품을 준비하면서 각자 어떤 점에 가장 주력한 것은?

박진형 :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긴박한 전쟁터에서도 적군을 생명으로 보고 사랑으로 안는 정명석 목사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어요. 처음에는 연기도 못하고, 부끄러움도 많은 성격이라 정 병장 역할을 맡지 않으려 했지만 "성삼위가 함께 하시는데 무엇이 걱정이냐"라는 큰 감동을 받아 하게 되었어요.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성자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성삼위가 기뻐하실 증거의 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권준우 : 앞서 말했듯이 저는 실력이 매우 부족하기에 스스로는 절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력이 안 되니 성삼위를 향한 사랑으로 가자"는 다짐 후 저의 모든 행동과 호흡이 성자를 드높여 드릴 수 있게, 더 나아가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게 성령님께 간구하며 연습한 것에 주력했어요.

박은진 : ‘정 병장의 여동생'이라는 역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있었던 사건에, 실제 있었던 인물을 연기해야 했어요. 누구는 없는 것을 지어내어 연기하는 것보다 낫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실재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게 큰 부담이었어요. 하지만 연습을 거듭하고, 다른 배우분들도 그때의 상황으로, 그때의 심정으로 임해주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씩 알 것 같았고 뮤지컬 당일엔 새침함과 발랄함, 조숙함(?)의 적당한 지점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준비할수록 이 뮤지컬이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더 깊게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 되도록 기도하게 되었고, 어떻게 보면 잠깐 나오는 역할이지만 뮤지컬의 한 부분이 되어서 정명석 목사님의 삶을 잘 그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전투 중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베트콩을 발견하는 정 병장. '사랑하라' 라는 성자의 음성을 듣고 베트콩을 껴안는 정 병장. 베트콩의 목에 걸린 십자가를 보고 베트콩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임을 알게 되는 정 병장.


Q.이번 공연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박진형 : 성삼위를 향한 마음가짐이 크게 변화되었어요. 모든 시간과 생활 속에 성삼위를 항상 모시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크게 들더라구요.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기도하면 이뤄 주신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는데요.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기도했을 때 노래를 하게 해주셨고, 연극을 하고 싶을 때도 연극을 하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성삼위께 받은 만큼 원하시는 것을 해드리기 위해 생활 가운데 주님을 찾으며 사연을 만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권준우 :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동안 주님께 이기적인 간구만 했어요. 그러나 이번 공연을 통해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성찰을 했죠. 주님께 드리는 진정한 영광이 무엇인지, 생명을 사랑할 줄 모르던 나에게 주님께서 생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 후 주변에 힘들어하는 생명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생명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며 주님의 심정으로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어요. 저의 마음을 변화시키기란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주께서 저를 선택하여 주셨기에 이 모든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변화를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은진 : ‘정명석 목사님이 베트남에서 적군과 서로 총을 겨누고 있던 상태에서 성자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적을 껴안았다.’라는 것을 단순한 하나의 사건과 지식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월남전을 배경으로 뮤지컬을 만든다고 했을 때도 '그 장면을 보여주겠지.'생각했어요. 하지만 정명석 목사님이 월남전에 참전할 때 배웅하는 어머니의 마음, 성자의 사랑, 그리고 적을 껴안기까지의 숨 막히는 모든 상황을 무대에서 체험하게 되면서 정명석 목사님이 보여주신 선택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평화가 우연히 온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생명을 내려놓고 고통으로 값을 치러낸 평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생명의 귀함을 알게 해주시고 지금의 평화를 누리게 해주신 성삼위께 감사드려요.


[뮤지컬 영상 보기] http://god21.net/Community/DownloadsFaith/Main/View/4475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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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