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局长]的三分钱专栏时间!局长的文笔水准或许不值[三分钱]...但还是解开主日话语后采用世上的语言撰写成专文啰。
"하나님 좀 보여주세요. 보게 되면 정말 잘 믿을 수 있겠는데... “
예수님의 제자 필립의 당돌한 제안에 사실 공감이 컸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시면서 믿음을 갖게 않으시는지…
마땅히 있어야 할 것, 그러면 좋은 것, 그것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를 결핍(缺乏)이라고 합니다.
이 결핍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와의 ‘분리’에서 오는 근원적 ‘결핍’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성장하여 독립된 한 주체로서 자신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을 때도 자신은 더 크고 더 근본적인 것의 파편이라고 여기며 여전히 결핍되어 있다고 여깁니다.
인류역사는 끊임없이 이 ‘결핍’과 맞서 싸워 온 역사입니다.
먹고 살 것이 결핍 되어 있던 상태를 부단한 노력과 혁신으로 먹을 것이 남는 상태로 바꿔 내고야 말았지만
‘잉여’는 빈부의 격차라는 ‘분배’ 문제를 일으켰고 분배를 위한 계급의 형성과 계급투쟁의 시대를 열면서 양식의 결핍보다 더 심한 새로운 결핍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이 결핍을 해결하고자 민주화 혁명도 일으키고 더 생산성 높은 시대를 향해 과학, 기술을 발전 시켜 봤지만...
결국 인류역사 그 어느 한 순간도 결핍이 온전하게 채워졌던 시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앞으로도 설령 인류가 그 어떤 상태에라도 당장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해도 여전히 결핍과 함께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충만’은 ‘인간’으로서는 결코 도달 할 수 없는 미지(未知)의 경지(천국)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보여주면 잘 믿겠다... “ 이 화두로 다시 되돌아 가 보자면
모르긴해도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을 보여 주시면서 역사를 하시기 시작하신다면 처음 인간들은 그 놀라움에 신앙을 얼른 가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내 더 자주 보여주기를 요청하고 그러다가 하나님 보는 것도 지천(至賤)으로 만들어 버려 종내는 아예 동네 이웃 사람 대하듯 하게 될 것이 뻔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바로 이 ‘결핍’을 절묘하게 운영하심에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내가 그로라"고 시대 사명자로서의 위대한 선포의 상대는 사마리아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도저히 ‘충만’할 수 없어 무려 남편을 다섯이나 두었던 ‘결핍’이 컸던 자였습니다.
또한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신약 성경을 통틀어 예수께서 그 당대에 영혼의 구원을 확정해 주신 유일한 대 사건의 상대방 역시 십자가 위 강도, 절망적이고 치명적인 결핍 상태에 있던 사람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순간들.
'메시야 선포'는 예루살렘 대 성전, 수 많은 군중 앞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천대 받던 이방의 땅 우물가의 한 여인을 두고 진행 되었으며
'구원 확정'의 순간은 '너나 구원시켜보라'는 다른 강도의 조롱 속에서 예수님 자신도 십자가에 못 박힌 상태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되고 말 일이었을까?'
부족, 결핍한 상태라 하기에도 너무나 민망할 지경, 초라하게 전개 되었다는 사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결핍된 자들에게 당신 또한 무엇인가 ‘부족하고 아쉬운 상태’(결핍)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과연 이 '결핍'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결핍은 결코 우리를 좌절하게만 하지도 않습니다.
결핍은 우리에게 인내와 끈기를 가르쳐줍니다.
또한 결핍은 우리에게 겸손과 감사를 가르쳐줍니다.
결핍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깨닫고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더욱 인식하게 합니다.
그래서 ‘결핍’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해 줍니다.
이루면서 이르러야 했던 이 해 2023년!!
‘충만’을 예상하며 한없는 기대감으로 달려온 그 끝자락에 서 보니 공허함을 느낄 정도로 ‘결핍’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시면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결핍'의 이 역사,
하나님의 깊은 심정의 세계를 감히 헤아려 보려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누가압니까?
이 '결핍'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이었으며 우리에게 베푸시는 놀라운 선물이었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게 되는 그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