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_정명석 목사

정명석 목사가 말하는 효(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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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의 어머니는 민족적으로 먹고 입고 사는 것이 어려울 때 자식을 낳아 키웠습니다.


민족이 가난하고 가정이 가난한 시대에 나물 장사도 하며 이 동네 저 동네에 가서 거지처럼 얻어다 먹이고, 산에 가서 칡도 캐다 먹이고, 소나무 거죽을 벗겨내고 속에 부드러운 것을 벗겨다 먹여주고, 산에 가서 열매 따다 주며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먹고 죽지 말고, 살아서 성공하라고 길러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딸 7남매를 낳고 기르느라 대단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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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석 목사의 가족사진 ⓒ 만남과대화



정명석 목사의 나이가 일곱 살(한국 나이) 때, 한국은 6.25 전쟁으로 인하여 극히 민족 전체가 가난할 때였습니다. 1950년대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가난할 때로 사람이 한 끼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들 때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느 시대에 살아도, 각종 고통을 겪어도 아들,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된다는 마음으로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자식 자랑에 자식을 향한 희망을 걸고, 자식이 잘되기를 매일 빌고 사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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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의 어머니 말을 들어보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도저히 먹여 살릴 수 없는 한계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하루는 감람산, 집터골, 다리골, 기도굴 지역을 다니며 나물을 캐다가 한 광주리 머리에 이고 나물을 팔러 다녔습니다.


월명동에서 왕복 50리 이상 되는 길을 걸어, 열두 마을을 다 다녀도 나물 한 덩이도 팔리지 않아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새벽, 집에서 나갈 때는 굶고 있는 자식들에게 "얘들아. 이것 팔아서 양식 사와 밥해줄게." 하고 희망을 주고 떠났는데 나물 한 덩어리 못 팔고 그대로 돌아오니 발걸음이 무겁고, 마음이 괴로웠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속이 쓰려 기다리고 있는 어린 자식들의 모습을 생각할 때 사랑은 해줄 수 있어도 도저히 먹여 살릴 길이 없다고 포기하셨답니다. 고생시키며 사느니 '너희들도 죽고 나도 죽자.' 하고, 나물 광주리를 머리에 인 채로 목골 저수지 깊은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나물도 물에 다 빠져버리고, 어머니도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순간 생각하기를 ‘죽느니 이 독한 마음을 가지고 살 때까지 살자.’ 하고 기적적으로 다시 물에서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와보니 자식들이 힘이 없어 다 자고 있더랍니다. 자식들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생각한 것이  ‘동네로 가보자. 거리에 나가서 죽 한 끼라도 구걸하러 석막리 마을로 가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뜬 눈으로 새벽 일찍 석막리에 가서 아는 집에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쌀 싸라기 한 바가지와 감자를 주어 그것을 가지고 와서 죽을 끓여 자식들을 먹이고 위기를 넘겨 며칠간 삶을 버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또 나물을 팔러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면서 얻어다 먹이며 살았습니다. 모두 가난했던 시대였기에 나물을 팔려고 해도 나물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모두 쑥을 뜯어다가 가루 한 주먹을 넣고 죽을 끓여 먹던 시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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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는 당부합니다. 누구든지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를 원망하면 안 되고, 부모와 싸워도 안 된다고. 부모는 별별 환경에서 사랑하며 길러주었고, 또 줄 것이 없어서 못 해주었으면 잘되라고 기도해주고 바라셨으니 그것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한 일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부모사랑


오해해도

사랑하고

싫어해도

사랑하고

미워해도

사랑하며

잊어버려

생각지를

아니해도

사랑으로

일평생을

대하도다


육신가진

인생인데

어쩜저리

저하늘의

신의사람

닮아서루

변함없이

대하누나


- 정명석 목사의 영감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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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는 자는 보이는 부모께 효도하고, 신앙의 부모께 효도하고, 하늘 부모께 효를 행하며 살라고 정명석 목사는 말합니다. 어서 성공해서 잘해드리든지, 그렇지 않으면 부모를 애인같이 사랑해주고 정성 다해 모셔주는 것이 부모에게 은혜를 갚는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정명석 목사는 본인이 부모님에게 한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하고, 영계에 가서 같이 살도록 전도하고, 부모가 자식에게 해준 것처럼 갖은 창피를 무릅쓰고 부모님에게 사랑과 정성을 다하라고 오늘도 말씀합니다.


정명석 목사의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해주었던 정신을 받아 그도 자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사랑과 정성으로 대해주며 신앙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따르는 자들도 정명석 목사와 같이 부모에게 감사하고 부모를 위해 기도하며 효의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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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