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눈까지 내려 꽃샘추위의 절정을 보여준 월명동이 다홍과 분홍색 영산홍으로 물들어 간다.
넓은 잔디밭은 초록빛이 되어 5월을 맞이할 단장을 끝냈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강풍이 몰아쳐도 물이 한창 오른 나무들은 신나게 춤을 춘다.
곳곳에 심은 지 20년 된 흰철쭉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돌조경과 연못가에 다투어 피어나는 영산홍은 앞으로 한 달간 풍성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한파 속에도 자연성전 관리에 여념이 없는 정명석 목사는 "자기 몸도 환경도 매일 귀하게 써라."는 한 주간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의 신앙도 꽃샘추위의 시간이 있다. 지난 겨울 추위 속에도 살았는데 꽃 피는 것 보며 뛰고 달리면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하기 따라서 이기는 것이다."는 메시지를 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