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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역사와 사연’, 신앙 여정 담은 영상 순회… 교인들 깊은 공감 이끌어

- 기독교복음선교회 초기 기록 영상부터 일상·기도·간증까지…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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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섭리역사와 사연’은 선교회 초창기 희귀한 영상을 볼 수 있어 교인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지난해 12월 대전 지역회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영상 프로그램 ‘섭리역사와 사연’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교인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 프로그램은 정명석 목사의 초기 신앙 여정부터 현재의 활동, 선교회의 발전 과정을 다양한 영상 자료와 간증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교인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선교회 초창기 장면들과 정 목사의 과거 영상을 보기 위해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갖고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석 목사는 9세 무렵,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의 100년이 넘은 낡은 초가집에서 신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예수 사랑하심은’, ‘내 주를 가까이’ 같은 찬송가를 부르며 시작된 그의 신앙은, 한남대학교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윌리엄 린튼 목사에게 세례를 받으면서 본격화됐다.

정 목사는 해당 장소를 회고하며 “당시에는 굉장히 커 보였던 이 집이 지금 와서는 작고 보잘것없는 곳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이 작은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예배에는 약 15~2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보이며, 좁은 공간 탓에 여러 방이 대기실로 활용되었다. 종소리는 산소 용접통을 이용해 직접 울렸고, 예배 후에는 집 앞의 앵두나무에서 열매를 따먹던 기억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영상 속 ‘사랑방 교회’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말구유를 연상케 했다. 비록 3칸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시작된 선교회는 현재 세계 77개국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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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섭리역사와 사연’ 프로그램에서 교인들이 간증을 나누며 큰 은혜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영상은 정 목사의 일상도 담고 있다. 그는 새벽 설교로 하루를 시작하며 월명동 자연성전에서 교인들과 함께 작업하고, 운동하며, 아픈 이들에게는 월명수를 떠다주고 기도해주는 바쁜 일상을 이어간다. “건강은 하나님의 도구를 잘 관리하는 길”이라며 땀이 날 때까지 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특히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정 목사가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에 직접 참여해 하루에 2,800회 이상 소나무 가지를 다듬는 모습이다. 같은 날 연못 둘레길 공사, 세 그루의 소나무 관리, 설교와 모임, 운동까지 이어지며, 늦은 새벽이 되어서야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대해 한 선교회 관계자는 “정 목사님은 하루를 천 년같이 사용하는 분”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에는 정 목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영상도 포함돼 있다. 1978년, 몇몇 교인들과 함께 ‘노아 할아버지’ 찬양을 부르던 젊은 시절의 장면과, 30여 년이 지난 지금 제자들과 함께 같은 찬양을 부르는 장면이 교차 편집되어 상영됐다. 이는 시대와 환경은 달라졌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신앙은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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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간에는 지역 교회 교인들의 간증도 이어졌다. 선교회를 통해 신앙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고난과 회복의 과정,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체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연 등 생생한 고백들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많은 교인들은 간증을 통해 지난 시간 동안 세간의 비난으로 상처 받았던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목사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경 속 요셉과 다니엘의 삶이 떠오른다. 그들 역시 믿음 때문에 오해와 비난을 받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시련을 겪었다.

구약성경 창세기 39장에 따르면,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려가고, 보디발의 집에서 성실하게 일했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한 뒤 무고를 당해 감옥에 갇힌다. 당시 사회 분위기상 종이 여주인을 모욕했다면 곧바로 처형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보디발은 요셉을 죽이지 않고 감옥에 가뒀다. 이는 그의 인품에 대한 보디발의 신뢰가 일부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성경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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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끝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기회를 얻고 애굽의 총리에 오른다. 기근이 닥치자 요셉은 식량을 구하러 온 형제들과 재회하고, 형들은 과거의 죄를 두려워하지만 요셉은 말한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창세기 50:19). 그는 형제들의 악행마저 하나님의 선한 계획으로 받아들이고, 미움이 아닌 사랑과 용서로 그들을 품는다.

요셉의 삶에서 보이는 용서와 신뢰의 정신은 정명석 목사의 신앙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그 역시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을 원망하기보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편, ‘섭리역사와 사연’ 프로그램은 지역 교회별 상영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어떤 지역회에서는 정명석 목사가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신 표적과 사연 등이 담긴 영상을 상영했다. 선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순회 영상 프로그램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선교회의 신앙 여정을 되짚으며 교인들에게 “우리는 왜 이 자리에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교인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신앙의 궤적을 돌아보게 하고, 공동체로서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문화 사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원문 : [한강일보]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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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