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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소나무를 만나다

"생가 뒷동산의 해태소나무"

 

해태소나무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길은 여러길이 있지만
오늘은 한옥 우물샘에서 가는 길을 알아보자.

 

 


 

 

한옥 우물샘에서 논골방향으로 15m쯤가면 왼쪽에 생가뒷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조명탑근처까지 올라가다 보면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우측 산길로 15m쯤 올라가면 해태소나무를 볼 수 있다.


 

 

 

 



"생가 뒷동산의 해태소나무"
10대 후반에 집에서는 맘대로 기도를 할 수 없어서
소나무 가지를 쳐서 나무해다 놓은 것을 이 소나무 밑에 쌓아 놓고  겨울에는 눈보라가 치고 여름에는 비바람이 치니 그 속에 들어가 기도했다.
어느 날 산주인이 인삼 지주목을 하겠다고 이 소나무를 베려고 하기에 악착같이 말렸다.
내가 다른 나무로 인삼 지주목 몇개를 주겠다고 하며 말린 것이다.
그때부터 이 소나무와 인연이 되었고 정이 들었다,
이렇게 하여 살리고 잘 키운 소나무다.
그런데 1994년 4월 5일 식목일에 이 산이 타 버렸다.
한제자가 묵은 잡초를 태우다가 바람에 불꽃이 날아가 뒷동산을 태워 버린 것이다.

예수님께서 "남의 산이라도 잡초를 베라 하지 않았느냐? 잡초를 베었으면 산불이 안나지 않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되니 주인이 아예 산을 사라고 하여 산을 사고 탄 나무들을 자르다가 기념으로 한 나무만 남겨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소나무다.
이후 나무를 심으러 갔다가 검게 그을린 소나무를 보고서 애인이 불에 타서 죽은 것같이 흐느끼며 "주님, 내 애인이 탄 것 같이 심정이타니까 이 나무 꼭 좀 살려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다음 해에 아론의 마른 지팡이에 새싹이 나듯이 이 죽은 나무에서 새순이 났다.
영감이 오기를 '불을 먹고 사니 해태같다'하여 '해태소나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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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