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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행복은 온다』

위로와 힐링의 시대, 행복을 말하다



 

 ▲ 시집 [행복은 온다] (C) 이연



예전부터 존재해왔던 ‘위로’와 ‘힐링’ 문화는 요즘 더욱 각광받는 추세다. 사람들은 위로 글귀로 공감하며 힘을 받고 컬러링북에 칠을 하거나, 좋아하는 글귀를 따라 쓰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새로운 곳을 돌아보는 등 나름의 방식대로 치유에 힘쓴다.

어쩌면 생계유지에 바빠 힐링을 사치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더한 건 바라지도 않는데 그저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뿐. 또는 치유하는 중에 덧나지만 않아도 만족할 만큼 소박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 속에서 위로와 힐링을 넘어 ‘행복’을 말하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

정명석 시인의 시집 『행복은 온다』는 신앙인으로서 잠언집, 설교집 등 종교서적을 출간한 바 있는 저자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그리움’으로 시작해 ‘인생과 바람’을 거쳐 ‘마음 다해’까지 총 세 장에 걸쳐 76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으며 시인은 신의 사랑과 행복, 신을 향한 인간의 사랑, 자연의 섭리, 현실 세계와 신령한 세계 등을 때론 간결하고 날렵하게, 때론 부드럽고 세밀하게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시적 표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시인이 작품에서 대부분 행복,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는 것과 달리 그가 실제로 시를 집필한 환경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때가 많아 의아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노래하는 시인이니, 그가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조금은 행복과 가까워지지 않을까 바람을 가져본다.

이 시집이 주저앉은 새싹, 청춘 또는 황혼에게 단순한 치유와 회복을 넘어 행복으로 인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좋은 글이 으레 그러하듯, 쉬운 단어로 쉽게 쓰여 있으나 독자의 사고의 깊이에 따라 다양한 깨달음과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또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시인”이라고 말한 시인의 말처럼 그의 시를 접해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다면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만의 시를 써보는 계기가 되어도 좋겠다.

‘행복은 온다’ 했으니 아직 오지는 않았다는 뜻일까. 시인의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저자 정명석은 1945년 충남 금산에서 출생했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영감의 시』 시리즈 다섯 권을 발표했으며, 한국 시문학 100년사를 총망라한 『한국 시 대사전』(2011)에 그의 시 10편이 등재됐다. 저자는 시집 외에도 기독교복음선교회 총회장으로서 『구원의 말씀』, 『새벽단상』, 설교집 『생명의 말씀』, 잠언집 『하늘말 내말』 등 많은 종교 서적들을 집필했다.

또, 예술에 조예가 깊어 미술, 음악, 스포츠로 세계 문화 교류를 꾸준히 해 왔다. 특히 그림과 붓글씨에 애정을 갖고 다수의 작품을 남겨 유럽과 아르헨티나 전시에서 주목받았고, 그의 네 번째 시집 『시로 말한다』에는 묵필로 직접 그린 시화들을 담아 선보이기도 했다.



기사원문 : [뉴스웨이브] http://www.newswave.kr/363530

              [보도뉴스] http://www.bodonews.com/9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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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