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동네 한 바퀴by 펜끝 이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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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처음으로 상을 받은 우리 아이.
지구를 보호하고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플로깅 실천 이벤트에 참가하여 지구 지킴이 요원이 되었다. 지구 환경에 관한 책 선물과 함께 당당히 지역 활동 영상에도 소개되어 어깨가 으쓱하던 날. 자신도 자랑스러웠는지 간혹 그때 상 받았던 이야길 꺼내곤 한다. 오랜만에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손에 들고 씩씩하게 걷는 길. 버려진 쓰레기 한 봉지 담아 버리니 한결 깨끗해진 산책로에 뿌듯함이 밀려온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로 길가 벤치에 눈에 띄는 한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멋진 이웃님'

이 동네를 함께 지키고 있는 어느 지구 지킴이가 살고 있단 생각에 안심도 되고,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이 큰 지구를 함께 구하지 않으면 누가 이를 감당하랴. 어느새 나도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에 임하는 요원이 되어 길가에 작은 쓰레기도 줍게 된다. 꾸준히 동네 플로깅 하는 다른 분을 만날 때면 우리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실천을 낳음을 실감한다.

"영원히 남는 일을 하라. 세상에서 살 동안 매일 하여라."

처음엔 미미하여도 선한 영향력이 미치는 힘은 위대하며 지속성이 오래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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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