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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요리의 비밀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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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감칠맛 나는 손맛.
어릴 때부터 아빠표 요리는 참 맛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버섯 샤브.
아빠 손만 갔다 하면 근사한 요리가 뚝딱!
미식가인 아빠는 손도 커 음식을 한번 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풍성한 음식 잔치를 연다.
할머니의 요리 솜씨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아빠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

거기다 플러스 그득히 차려주신 음식들에 사랑이 녹아있겠지.
독립하고 직접 차린 밥상을 보니 아빠가 해준 음식의 귀함을 더 알게 된다.

오랜만에 내려간 친정.
모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됐다.
손주 보고 싶어 내려오라 하셨지만 삼시 세끼 딸 챙기는 몫까지 얹어드린 것 같아 살짝 죄송하다.

이참에 손주 재롱 많이 많이 보여드려야지.
엄마는 늘
"네가 잘 먹고 잘 지내다 가면 좋지~ 우리 걱정 마라."하신다.
이런 게 부모의 사랑인가 보다.
아니나 다를까 아빠는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신다.
탕수육, 초밥, 메밀국수, 한방 삼계탕 등 어느 메뉴 하나 겹치지 않고 다양하다.
놀라운 아빠의 손~
돌아서면 허기져서 간식이 필수였는데 잘 차려주신 덕에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 뿌득

사위가 오니 아빠는 더 세심하게 메뉴 선정을 하신다.
"뭐 먹고 싶은 거 있나~? 아빠가 만들어줄게."
아빤 이 말을 자주 하신다.
"고맙습니다. 아빠! 근데 이건 어떻게 만들어요~? 너무 맛있네요!"
"허허, 뭐 쉽다. 간장 조금하고 마늘하고..."
"그래도 뭔가 색다른 이 맛은 어떻게 내요~?"
"그건 비법 소스가 들어가지!"
"뭔데요~?"
"사랑과 정성!"
하고 웃으신다.

아빠만의 노하우는 바로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아빠의 마음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특별히 무언가를 해줄 땐 상대를 향한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
진심이라는 소스와 사랑의 양념이 빠지면 제맛이 안 난다.
아빠도 이 사랑을 음식에 담아서인가 보다.
아~ 또 먹고싶다 아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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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