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이겨내리라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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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지역에서 시작된 전염병으로 온 나라,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강 건너 불구경 같은 건 이제 옛말이 된 것 같다.
그만큼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체감한다.

10년 전쯤 처음으로 신종플루가 등장했을 때 7살이던 우리 딸아이도 신종플루에 걸렸었다.
넓은 집도 아니고 화장실도 하나인 집에 살았는데, 언제나 엄마 옆에 딱 붙어서 자던 아이가
자기 방에서 혼자 먹고, 자고, 놀면서 격리 기간을 의연하게 보냈다.

밤이 되면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방문을 열어놓고 거실을 사이에 두고

아이와 마주 보고 잠들곤 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참 안쓰럽고 코끝이 찡하다.
지금도 마스크를 끼고 브이를 그리며 눈웃음을 짓고 찍은 사진이 있어서
그때의 일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때처럼 지금도 놀라고 긴장되지만,

꼭 이겨내고 다시 건강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지금의 기억을 이야기할 날이 오리라~

우리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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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