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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입장에서 사랑하기다by 김인주

 

 

  

“어른들은 몰라요~아무것도 몰라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큰딸아이가 즐기는 노래이며 표현이다.
나는 나름대로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맞춰준다고 하는데도 딸아이에겐 그렇지 않은가보다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쯤 친정엄마가 한 달 정도 다녀가셨다.
연로하신 엄마는 엄마 방식으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시는데 자식을 위한 끝도 없는 엄마의 걱정이 내가

노력하고 있는 여물지 않은 소망에 힘이 빠지게 하곤 했다.

 

분명 사랑인데, 애달픈 사랑인데.
사랑하니 이해도 되고, 더 잘해 주고 싶은데 말이다.

힘든 세대에 태어나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엄마를 더 이해하는 시간도 됐지만 서로 더 행복하게 지내려면

상대가 원하는 사랑을 해줘야겠구나!!
힘들어도 굳어진 생각을 바꾸고 변해야겠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나도 엄마 마음 헤아리며 편하게 모신다고 했지만 엄마 마음에 어긋나는 부분이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 차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선을 그어놓고 살기에는 소중한 매순간을 함께 사랑하며

살아야 할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넘어야 할 벽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사랑은 나를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그래야 그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리고 정말 그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으리라.

 

하나님과의 사랑도 그러하겠구나!
세대 차라면 하나님과 나와의 세대차이를 그 무엇으로 극복하리.
답은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이다.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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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