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헌정by 운영자

 

 


 


사랑을 우려낸다.
진한 첫사랑의 아로마향이
새벽의 처녀기운에 다려진다.

동 트기 전,
숫 처녀 시간과의 만남에
처음 갓 복아 우려낸
수줍은 내 영혼의 아로마향이
새벽 하늘에 짙게 풀어져
사랑의 감동으로 진동돼
순결한 님 입술에
내 향기 머금게 한다.

그 누구의 자취도 머물지 않은
숫 처녀의 시간 속 공간 안
님을 자극할 첫 순결차를 우려낸다.

갓 구워낸 말씀에 심정의 눈물을 부어
심정에 걸러진 말씀차를 또 다시 우려내
뜨거운 떨림으로 내 님 입술에 바친다.
내 사랑의 고백차를 바친다.

새벽의 하늘 하늘 하이얀 백지공간에
내 알몸 내 비춰
내 영혼을 깨우고
절대자를 깨워
나를 깨닫는다.
내가 잠 재운 하늘 그분,
이젠 내 영혼을 깨워 깨운다.

새벽에 그를 깨운다.
날 깨워, 깨닫게 해 달라고
하늘사랑의 신부 되어 살게 해 달라고
하늘 그분을 깨운다.

살아생전 그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첫 새벽시간 뿐이라
가장 순결한 숫처녀의 이때 
사랑차를 우려낸다.

영혼의 기다림을
영혼의 설레임을
영혼의 사랑을
새벽에 헌신한다.


- Writer by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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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