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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반복by 도토리

이해와 반복

 


"선생님, 그걸 가르치는데 왜 그렇게 힘들어 하세요?"
아이들에게 비례식을 가르치다가 '과연 애들이 이걸 이해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조용히 있으니 아이들 중 한 명이 웃으며 질문을 한다. 중학교 1학년 사회를 가르치다보면 축척을 계산하는 문제가 나온다. 내가 생각하기엔 너무나 쉬운 문제인데, 왠지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해지곤 한다.


'어떻게 해야 모든 아이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며 투덜대고 있으니 수학선생님이 조언을 해 주신다.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를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하지 말고 한 가지만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계속 반복해서 가르쳐 주라는 것이다. 이해력이 좋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수학 선생님의 이야기에 수긍하며 어른들도 아이들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다보면, 미리 부탁을 하거나 설명을 해 놓아도 다음날이 되면 딴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대충 이해하고선 다음날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반복해서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정확하게 이해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서로 일을 완벽하게 해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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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