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개나리by 도토리

개나리

 

 

-이정명-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빙글빙글 노랑 바람개비
꽁지머리 흔들던 꼬마의 꿈도
빙글, 날아다녔지요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당장의 수많은 노란 십자가
삶에 찌든 어른들의 가슴에도
새롭게, 희망이 솟아납니다.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철없는 꼬마도, 서럽던 어른도
노란 개나리 마주 보며
상큼한 봄바람에 설레입니다.

조회수
10,527
좋아요
0
댓글
2
날짜
2009/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