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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모닝콜by ShiningStar天

<희망은 모닝콜>


                                  

한낱 뙤약볕도

컴컴한 밤이 되어

시들어 버렸고,

만주를 휩쓸던 광게토 대왕의

용맹함도

역사 속에 묻혀 버렸다.


나의 생.

짧지 않은 삶 속에서

나의 뇌는

뇌리를 스칠 만한 일 하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눈을 가리고,

몸을 웅크리고 살아 온 걸까?

나름 아웅다웅 살아왔다만,

내게 안긴 건

18년 생의

텅 빈 선물상자 뿐.


그래도 아직 다하지 않은

나의 10대가 있기에,

마음 한 구석 간직해둔

빛 바랜 희망으로

깊은 잠을 깨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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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8/11